허니문 섬 테마여행 HONEYMOON spot'나' (2020년9·10월호 by 노블메리지 정재연기자) 죽기 전에 한번은 가봐야 한다고 알려진 세계의 아름다운 섬들 / 환상의 섬, 티니안 / 신화의 섬, 크레타 / 청정의 ..

죽기 전에

한번은 가봐야 한다고 알려진

세계의 아름다운 섬들.

발끝에서 분홍빛 모래가 반짝이고

머리 위 녹색 봉우리에서

실타래 같은 폭포가 쏟아지는

꿈같은 세계로 떠나다.

에디터 정재연

HONEYMOON spot'나'

 

An Island like HEAVEN

 

자료협조 그리스관광청 visitgreece.gr, 마리아나관광청 mymarianas.co.kr, 몰타관광청 visitmalta.com, 사모아관광청 samoatravel.tistory.com, 세이셸관광청 seychelles.travel, 필리핀관광청 itsmorefuninthephilippines.co.kr, 타히티관광청 tahititourisme.kr

 

 

 

 

 

 

남태평양의 보석, 사모아
오세아니아 남태평양 서사모아 제도에 위치한 사모아섬은 적도와 가까워 연중 기후가 일정하고 열대우림이 울창하다. 소설 <보물섬>과 <지킬 앤 하이드>의 작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이 말년에 가족들과 함께 사모아로 이주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태초 그대로의 신비를 간직하고 있는 사모아 허니문에서 빠질 수 없는 곳은 ‘토수아’라는 천연 수영장이다. 사모아어로 ‘거대한 구멍’을 뜻하는 토수아는 화산 활동으로 인해 생긴 큰 구멍에 바닷물이 들어와 조성되었다. ‘숲 속 정령들의 놀이터’라 불릴 정도로 뛰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파갈리이 국제공항에서 차를 타고 5분 거리에 위치한 쉐라톤 사모아 비치 리조트.

 

 

 

 

 

 

 

 

청정의 섬, 엘니도
필리핀 팔라완 북쪽 끝에 위치한 엘니도 군도는 소수의 다이버들에게 알려진 작은 어촌 마을로 아는 사람만 간다는 한적한 휴양지다. 마닐라에서는 경비행기로 약 1시간 20분 거리. 바다 한복판에 우뚝 솟은 기암괴석들이 아름다운 절경을 이룬다. 엘니도는 몰디브처럼 한 개의 섬에 하나의 리조트가 자리하고 있어 프라이빗 허니문을 보내기에 좋다. 스탠딩 패들 보트, 호핑 투어 등을 즐길 수 있으며, 또 인근 코론섬 해저에는 제2차 세계대전 때 좌초한 군함이 있어 특별한 해저 다이빙도 즐길 수 있다.

필리핀 전통 가옥을 그대로 구현해 놓은 엘니도 미니락 아일랜드 리조트.

 

 

 

 

 

 

 

 

신화의 섬, 크레타
그리스 13개 주 가운데 하나인 크레타섬은 유럽 문명이 시작된 곳으로 그리스에서 가장 큰 섬이자, 지중해에서 다섯 번째로 큰 섬이다. 크레타는 그리스 신화에서 제우스가 성장한 섬으로 등장하는데, 크레타주의 주도인 이라클리오 또한 헤라클레스 신화와 관련이 깊다. 크레타는 지중해와 북아프리카 두 기후 지역에 속해 있어 날씨가 매우 따뜻한 편이다. 지중해성 기후의 영향을 받아 겨울에도 평균 기온 10~15℃를 유지한다. 이밖에도 베네치아의 옛 도시 흔적, 레팀노의 베네치아 성과 사마리아 협곡 등 다양한 유적이 있어 세계적인 관광지로 유명하다.

파갈리이 국제공항에서 차를 타고 5분 거리에 위치한 쉐라톤 사모아 비치 리조트.

 

 

 

 

 

 

 

 

 

환상의 섬, 티니안
티니안은 사이판, 로타와 함께 북마리아나 제도를 대표하는 섬으로 사이판에서 약 4km 거리에 위치한 작고 아름다운 섬이다. 경비행기로 5~6분, 페리로는 약 1시간 정도면 닿을 수 있다. 스페인의 탐험가 마젤란이 첫발을 내디딘 이후, 스페인 통치시대를 거친 티니안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과 미국 간의 격렬한 쟁탈전이 벌어졌던 격전지로, 또 세계대전을 종식시킨 원자폭탄이 탑재된 곳으로도 이름이 알려져 있다. SBS <정글의 법칙 in 북마리아나>편에 소개되면서 최근 주목받고 있다.

호텔 부지 중앙에 자리한 정원이 인상적인 하얏트 리젠시 사이판 리조트.

 

 

 

 

 

 

 

(2020년9·10월호 by 노블메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