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EYMOON tip
SOS! 허니문 위기 상황 대처법
즐거워야 할 신혼여행에 벌어진 긴급 상황! 분실, 도난부터 질병 및 상해 사고, 자연재해, 테러까지 각종 사고가 벌어졌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외교부, 항공사, 여행사, 호텔 & 리조트 등 각 분야별 전문가가 위기 대처법을 공개한다.
Q1. 허니문 여행 중 여권과 비자, 항공권을 분실했다. 무사히 귀국하기 위한 방법은?
해외에서 여권을 분실했다면 즉시 가까운 현지 경찰서를 찾아가 여권분실증명서를 만들어야 한다. 자칫 해당 여권이 위·변조되어 범죄에 악용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현지 경찰서에 신고해야 한다. 실제로 최근 스페인에서 도난 또는 분실된 우리나라 여권이 불법 위조되어 스페인 내 제3국 불법체류자에 의해 사용된 사실이 적발되기도 했다.
여권분실증명서 발급 후, 사진 2장(여권용 컬러 사진)을 들고 현지 대사관을 방문해 긴급 여권 재발급 신청을 하면 된다. 급히 귀국해야 할 경우, 임시 여권과 같은 효력을 발휘하는 여행증명서를 발급받을 것! 신원만 확인되면 하루 내에 받을 수 있다. 여권과 함께 비자도 잃어버렸다면 이민국에 신고하고 비자를 재발급 받아야 한다. 항공권 분실의 경우, 해당 항공사 현지 사무실에 신고하고, 항공권 번호를 알려주면 재발급 받을 수 있다.
※ 여권 분실에 대비해 여행 전 여권 사본, 여분의 여권용 사진(최소 2매 이상), 여행지 내 공관 주소 및 연락처 등을 메모해 둘 것! 중국은 여권 분실 도난 사건이 워낙 많아 우리 공관으로부터 발급받은 여행증명서(임시 여권)가 있더라도, 중국 공안당국이 발행한 별도의 여권분실증명서가 있어야 출국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Q2. 여권에 낙서가 있으면 출입국 거부를 당할 수 있다?
최근 훼손된 여권을 가지고 해외여행을 하다가 출입국 거부, 벌금 부과, 구금 조치 등 제제를 당한 사례가 종종 발생했다. 여권에 낙서, 메모를 하거나 기념 스탬프 날인, 여권 표지 손상, 신원정보 면에 얼룩이 묻은 경우 등이 모두 훼손 여권으로 간주된다. 여권 훼손에 따른 출입국 거부를 받았다면 해당 국가 소재 대사관을 방문해 단수여권을 재발급 받아야 한다.
※ 미국의 경우, 단수여권으로는 ESTA(전자여행허가)로 미국 입국이 불가하므로 미국대사관을 방문해 비자 발급 의뢰가 필요하다. 캐나다는 단수여권과 ETA(전자여행허가)로 입국 가능. 단수여권으로 한국으로 귀국할 경우, 미국 이외 지역(캐나다 또는 일본)을 경유하는 항공편 이용 불가
Q3. 맹장 등 갑작스러운 질병 또는 골절 및 상해 사고가 발생했다. 병원 치료와 수술에 필요한 서류는?
체류 중인 호텔 매니저나 컨시어지를 통해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종합병원을 안내 받을 것. 서류는 기본적으로 여권, 여행자 보험증 등이 필요하다. 귀국 후, 보험사 청구에 필요한 서류(의사소견서, 병원 영수증, 치료비 명세서 등)를 현지에서 꼼꼼히 챙겨야 한다. 유럽과 북미 지역처럼 의료비가 비싼 국가에서 맹장 수술을 할 경우, 3~4천만원 이상의 고액이 청구됨으로 지역별로 보험 보상 가입 조건을 꼼꼼히 따져볼 것. 긴급 수술을 요하지 않으면, 되도록 한국으로 신속히 귀국해 치료 혹은 수술을 받을 것을 권한다.
※ 여행자 보험마다 보상 한도 금액이 다르다. 통상 1~3만원 정도의 여행자 보험에 가입하면 질병 & 상해 의료비로 5백만원 정도가 보장된다.
Q4. 렌터카 여행 중,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후 조치는?
사고 후 지나치게 위축된 행동을 보이거나 거듭 사과를 하면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으니 분명하게 행동해야 한다. 목격자가 있는 경우 목격자 진술서를 확보하고, 사고 현장 변경에 대비해 현장 사진을 촬영한다. 급작스러운 사고로 의료비 등 긴급 경비가 필요할 경우, 해외공관이나 영사콜센터를 통해 신속해외송금 지원 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피해보상 소송을 진행할 경우, 해당 국가의 일반적인법제도 및 소송을 제기하기 위한 절차에 대해 문의하고, 현지 통역사 선임에 필요한 정보 역시 제공받을 수 있다.
※ 스마트폰 사용자의 경우,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APP을 다운받아 현지 경찰서 번호 안내 및 사건 장소 촬영, 녹취 기능 등의 도움을 받을 것.
Q5. 항공사에서 수하물을 분실했다. 보상 범위와 처리 방법은?
1999년 체결된 ‘몬트리올 조약’에 따르면 공항에서 체크인하는 순간부터 발생하는 수하물 관련 사고는 항공사에서 책임지고 배상하는 것이 원칙이다. 수하물 분실을 확인한 즉시, 수하물 수취 구역을 빠져나가기 전, 그 자리에서 반드시 분실 신고를 서면으로 해야 한다. 항공사 운송약관에 따르면 승객이 사고 발생 당시, 서면 신고 접수를 하지 않으면 모든 수하물이 정상 전달된 것으로 간주한다는 내용이 있기 때문이다. 티켓 발권 시 받은 수하물 인수증(Luggage Claim Tag)을 해당 항공사 직원에게 제시하고, 분실신고서(Luggage Missing Report) 작성후, 수하물 분실 접수 서류 사본과 접수 번호를 반드시 챙길 것!
수하물 분실 접수 후, 항공사 간의 수하물 추적 시스템 ‘월드트레이서(www.worldtracer.aero)’에 등록하면 수하물 위치 추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를 통해 발견된 수하물은 승객의 주소지까지 항공사 비용 으로 무료 배송된다. 만약 수하물 당일 전달이 안 되면 세면도구 등 생필품을 항공사로부터 제공받거나 피해보상 금액(보통 100달러 이내)을 받을 수 있다. 이는 항공사마다 규정이 다르고 승객이 먼저 요청해야 제공하기 때문에 해당 항공사에 문의할 것.
‘몬트리올 조약’은 수하물 분실 21일 후를 보상시점으로 정한다. 21일이 지나도 추적이 안되는 수하물은 최종 분실 판정이 나고 보상 조치에 들어간 다. 과거에는 수하물 무게를 기준으로 보상했지만 최근에는 가방 자체 가 격, 내용물의 가치를 감안해 이를 항공사 기준으로 감가상각 계산해 최대 1131SDR(약 180만원 내외)의 보상을 지불한다. 단, 귀금속이나 유가증권 등은 보상하지 않으니 귀중품은 반드시 기내에 들고 탑승할 것.
※ 러시아,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발리) 등의 국가는 1999년 체결한 ‘몬트리올 조약’에 가입하지 않고 1929년 생긴 ‘바르샤바 조약’에만 합의했다. 즉, 위탁수하물 보상 금액이 1kg 당 17SDR로 현저히 낮다. 이코노미 클래스를 이용한 승객의 최대 보상 한도는 약 40만원 정도다.
해외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허니문 여행을 떠나기 전, 외교부 홈페이지 또는 스마트폰 ‘해외안전여행’ APP을 통해서 ‘국가별 여행경보단계’를 반드시 확인할 것!
Q6. 호텔 예약에 사용한 신용카드를 분실했다. 투숙이 가능한가?
발견 즉시, 국내 카드사에 분실 사실을 신고해야 카드 무단 복제, 부정 사용 등의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체크인 전, 해당 호텔에 카드 분실을 사전 공지하면 다른 카드 또는 현금으로 결제하고 투숙할 수 있다. 여행경비를 통째로 분실·도난당한 경우, 재외공관 혹은 영사콜센터에 문의해 ‘신속 해외송금 지원제도’를 이용하면 긴급 경비를 마련할 수 있다.
Q7.호텔 뷔페 레스토랑에 음식을 가지러 간 사이, 스마트폰과 가방을 도난당했다.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떠난다면 호텔 로비, 레스토랑, 수영장 등 공동구역에서 개인 물품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호텔 내부라는 생각에 잠시 경계심을 푼 사이 벌어진 도난 사고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해외여행자 보험에서 가장 많이 접수되는 항목은 고가의 스마트폰 분실사고! 분실 확인 즉시, 통신사 콜센터에 연락해 발신 및 데이터 사용 정지를 요청해야 요금 폭탄을 피할 수 있다.
※ 여행 중에 물품을 분실한 경우, 현지 경찰서에 잃어버린 물건에 대한 신고를 할 것! 해외여행자 보험에 가입한 경우, 현지 경찰서로부터 도난신고서를 발급받아야 귀국 후 해당 보험회사에 청구할 수 있다.
Q8. 지진, 해일, 태풍 등 자연재해 발생 시 대피 요령
현지 대사관에 연락해 본인 소재지 및 동행자 정보를 남기고 신속히 현장을 빠져나와야 한다. 최초 지진 발생시, 탁자나 책상 밑으로 피신하고 잠시 지진이 중단되면 즉각 외부로 대피할 것. 유리창이나 간판, 담벼락 등이 무너져 파편 낙하에 외상을 입을 수 있으니 자세를 낮추고 머리 등 신체 주요 부위를 보호할 것. 지진 중에는 엘리베이터 작동이 원활하지 않으니 가급적 계단을 이용하고 엘리베이터 이용 중에 지진이 일어나면 가까운 층을 눌러 대피한다. 태풍·호우 발생 지역에서는 큰 나무를 피하고 가로등, 고압선 등을 피해 감전 위험을 줄일 것.
CHECK LIST 소매치기 사례와 예방법
카페나 레스토랑 테이블 위에 스마트폰, 카메라 등 귀중품을 올려놓지 않는다.
식당 의자에 가방을 걸어두지 말고 식사하는 동안, 본인 무릎 위에 둘 것.
옷에 이물질이 묻었다거나 사진을 찍어준다는 등 말을 걸어 주의를 분산시키며 접근하는 사람들(2~3명 그룹)을 철저히 경계할 것.
에펠탑, 개선문 등 유명 관광지에서 “한국어 또는 영어를 할 줄 안다”고 접근하는 사람이 건네는 음료수나 음식은 절대 받지 않는다.
자동차를 이용할 때에는 차량 밖에서 귀중품이 보이지 않게 보관한다.
최근 차량 유리를 파손해 가방을 절취하는 등의 피해 사례가 보고됐다.
2017년 현재, 외교부에서 제공한 국가별 여행경보단계. 자연재해, 테러, 대규모 시위 및 전쟁 등 안전에 위협을 줄 수 있는 상황에 따라 경보 수준이 결정된다. 짧게는 월, 길게는 반기별로 바뀐다.
남색경보 여행유의 / 황색경보 여행자제 / 적색경보 철수권고 / 흑색경보 여행금지 / 특별여행주의보 철수권고 / 특별여행경보 즉시대피
Q9.폭탄 및 총기 테러 대처 방법
이제 전세계 어느 지역도 테러로부터 안전한 곳은 없다. 중동에서 유럽과 아프리카, 동남아시아로 테러 발생 국가가 점차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여행 중, 테러에 직면하게 된다면 다음과 같이 대처할 것.
폭탄 테러 폭발음이 들리면 즉시 바닥에 엎드려 정황을 살피되, 엎드릴 때 양팔과 팔꿈치를 붙여 심장과 폐, 가슴을 보호하고 귀와 머리를 손으로 감싸 두개골을 보호한다. 통상 폭발 사고가 발생할 경우, 2차 폭발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므로 절대 미리 일어나서는 안된다. 추가 폭발과 시설물 붕괴에 주의하며 폭발지점 반대방향으로 낮게 엎드린 자세로 대피한다. 폭발로 화재 발생시, 유독가스를 마시지 않도록 최대한 자세를 낮추고 젖은 천으로 코와 입을 가리고 대피한다. 차량 폭탄 테러시 최소 500m 이상 대피한다.
총기 테러 총기 난사시 신속히 엎드린 후 주변 동정을 살핀다. 안전한 탈출이 어려운 경우, 가까운 곳에 크고 단단한 벽 등 총격 방어가 가능한 장소가 있으면 그 곳으로 은신한다. 안전한 장소로 피하기 위해 갑자기 일어나면 표적이 될 수 있으므로 낮은 포복으로 이동하되, 최대한 조용히 하고 휴대전화가 울리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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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영사콜센터(24시간 연중 무휴)
국내 : 02-3210-0404(유료)
해외 : +82-2-3210-0404(유료)
국가별 접속번호 +800-2100-0404(무료)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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