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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피삭 마켓 / 이탈리아 토스카나, 아레초 골동품 시장 / 독일 드레스덴, 크리스마스 마켓 / 태국 치앙마이, 일요 시장
우리나라에 오일장이 있듯, 나라마다 고유의 문화를 반영한 장이 선다. 오밀조밀 늘어선 상점을 누비고 물건을 만져보고, 가격까지 흥정할 수 있는 즐거움이 있는 곳. 생각지도 못한 기쁨을 발견할 수 있는 세계의 시장 풍경을 소개한다. 에디터 정재연
페루, 피삭 마켓
피삭은 인디오 마켓이 열리는 작은 마을이다. 광장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마켓에서는 관광객을 상대로 지역 원주민들이 직접 만든 수공예품을 판매하고 있어 페루인들의 삶과 문화를 체감할 수 있다. 원래 원주민들이 지정된 요일에만 피삭 마을에서 장을 열었지만, 현재는 상시로 운영되고 있다. 시장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오후보다는 오전 시간을 추천한다. 마을 주민들이 만든 제품을 팔면 일찍 돌아가기 때문에 좋은 제품을 사지 못할 수 있기 때문. 피삭에서는 알파카 목도리, 전통 문양이 새겨진 쿠션이나 방석 등 다양한 현지의 수공예품과 마추픽추 그림, 로고 등이 프린트된 셔츠를 기념품으로 구입할 수 있다. 위치 마을 내 중앙 광장 영업시간 오전 9시~5시
이탈리아 토스카나, 아레초 골동품 시장
토스카나 남부의 도시 아레초는 로베르토 베니니 주연의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의 배경지로 국내 여행객들에게 다소 친숙한 곳이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빈티지 마켓이다. 1968년부터 매월 첫 일요일과 그 전날 이틀에 걸쳐 그란데 광장을 중심으로 열리는데 이탈리아 내에서 가장 오래될 뿐 아니라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오래된 책은 물론 다양한 식기류, 전등, 카페트, 주얼리, 그림 등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희귀한 소품들이 일제히 거리로 쏟아져 나온다. 100여 명이 넘는 상인들이 참여해 열리고 있으며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골동품들을 한눈에 구경할 수 있다. 위치 그란데 광장에서 바디아 광장까지 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7시
독일 드레스덴, 크리스마스 마켓
독일의 피렌체라 불리는 동부의 아름다운 도시 드리스덴에는 해마다 특별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다. 구시가지 내에만 총 3개가 열리는데 프라우덴 앞의 작은 마켓, 레지덴츠 궁전 옆의 작은 중세풍 크리스마스 마켓, 메인이 되는 슈트리첼 마켓이다. 그야말로 도시 전체가 커다란 크리스마스 마켓이 되는 셈. 기록상으로 1434년에 시작되어 역사만 무려 600여 년에 달하는 가장 오래된 마켓으로 11월 말부터 크리스마스 전날인 12월 24일까지 열린다. 벌꿀 양초, 목각인형 등의 기념품도 살 수 있고 글루바인이나 크리스마스 쿠키, 퍼레이드 행사를 즐길 수 있다. 위치 시내 중심가인 알트 마르크트 스퀘어 인근 영 업시간 오전 10시~오후 9시(11월 29일~12월 24일)
태국 치앙마이, 일요 시장
치앙마이 중심부에 해당하는 랏차담넌 거리에서 일요일마다 열리는 선데이 마켓은 태국 내 재래시장 중에서도 최고라 할 정도다. 일요일이 되면 거리는 음식을 파는 노점상과 독특한 디자인의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상인들로 가득 찬다. 음식점이 매우 다양한 것도 특징. 국수, 볶음밥, 튀김, 생선구이, 꼬치, 초밥, 햄버거, 케밥 등 종류가 셀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 일요 시장의 장점은 구시가지 내 시장이 자리했다는 점이다. 특히 먹을거리 노점은 사원 마당에 차려지는 경우가 많아 여유롭게 식사할 수 있다. 다만 쇼핑이 목적이라면 사람이 붐비지 않는 오후 4시경이나 밤늦은 시간에 갈 것을 추천한다. 위치 구시가지 타패 게이트에서 랏차담넌 거리 사이 영 업시간 오후 4시~11시
자료협조 태국관광청 www.visitthailand.or.kr, 독일관광청 www.germany.travel, 이탈리아관광청-ENIT www.enit.it,
by 노블메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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