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hanok resorts'가'
Stay in HANOK
한옥은 마음을 풍요롭게 한다. 정서적인 편안함을 주고, 자연의 변화를 볼 수 있게 하며, 삶에 휴식을 준다. 잠깐 머무는 것으로 한옥의 멋을 온전히 알 수는 없지만, 색다른 하루를 보내기에는 충분하다. 에디터 정재연
한옥의 고즈넉함에 젖다_완주 아원고택
아원은 경남 진주의 250년 된 한옥을 완주군 종남산 인근으로 옮겨 이축한 전통 한옥이다. 3채의 한옥을 중심으로 현대식 미술관과 생활관이 공존하고 있어 한옥 스테이를 체험할 수 있으며, 딱히 숙박하지 않더라도 카페나 뮤지엄 등의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천지인, 사랑채, 안채, 별채 4개동 11객실로 구성되었으며, 현대와 전통이 자연 속에 녹아 이질감 없는 아름다움과 절제미를 품었다. 현대적인 소재로 지어진 별채 천목다실은 한옥과 자연의 절묘한 조화가 돋보이는 공간이다. JTBC 드라마 <발효가족>의 촬영지로 알려진 만휴당 대청마루 또한 아원의 자랑이다. 비가 오면 산자락을 따라 걸쳐진 안개 덕분에 운치 있고, 맑은 날엔 잔잔한 바람과 푸른 산이 그림처럼 어우러진다.
위치 전북 완주군 소양면 대흥리 송광수만로 516-7 홈페이지 www.awon.kr 문의 063-241-8195
왕의 기운이 서린 명당_서울 취운정
경복궁과 창덕궁을 연결하는 선상에 있는 북촌은 조선왕조 500년의 세월 동안, 권력이 모이고 흐르던 최고의 명당이었다. 이곳에 자리한 취운정은 왕이 궁궐을 나설 때 머물렀던 정자에서 그 이름을 따왔다. 설계는 경주의 한옥 호텔 라궁을 지은 건축가 조정구가 맡았다. 안방, 대청방으로 구성된 안채와 사랑채, 별당채가 있는 별채가 정원을 사이에 두고 마주해 있다. 네 개 객실에는 주인이 오랫동안 수집해 온 고가구와 도자 작품, 한국 전통 민화 등을 놓아 특별함을 더했다. 전통의 좌식을 고수하고 있지만, 서양식 호텔과 같은 편리한 욕실 구조로 여행의 고단함을 덜어준다.
위치 서울 종로구 북촌로11가길 41 홈페이지 www.chiwoonjung.com 문의 02-765-7400
솔향 가득한 숲속에서의 하루_태안 해송집
천리포수목원은 1만5600여 종의 다양한 식물 종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식물원이다. 바다가 보이는 탐방로를 따라 온갖 희귀종의 식물이 화려하게 꽃을 피우고 있어 태안을 찾는 가족, 연인들에게 인기 있는 명소다.
수목원 내 가장 전망 좋은 곳에 자리한 게스트하우스 해송집은 서울 홍제동에 있는 집을 태안으로 옮겨 온 것으로, 성수기에는 예약 자체가 힘들 정도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앞마당에서 서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으며 뒤로는 천리포수목원을 정원으로 끌어 안았기 때문이다. 수목원 내에는 배롱나무집, 측백나무집 등 7채의 게스트하우스가 있어 언제든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위치 충남 태안군 소원면 의향리 875 홈페이지 www.chollipo.org 문의 041-672-9982
by 더웨딩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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